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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주변기기

게이밍 모니터 MSI 옵틱스 AG32C 사용기

MSI사에서 발매된 32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AG32C의 사용기입니다. 이 모델은 165Hz의 고주사율(real)과 빠른 응답속도, NTSC 85%의 넓은 색표현 영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직접 구입해서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MSI AG32C <이미지 출처: msi.com>




- 제품 구성


AG32C의 기본 구성품은 모니터 본체를 고정하는 스탠드와 조립나사, 어탭터와 전원케이블, 한장의 메뉴얼과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HDMI, DP 두 종류의 케이블이 함께 제공됩니다. (길이는 약 1.5m)


기본 구성품



AG32C의 스탠드는 자리를 많이 차지 않는 디자인과 묵직한 금속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니터 본체에서 각종 설정 버튼을 조작해도 화면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점으로는 높이 조절기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금속 재질의 안정적인 스탠드



스탠드 조립 방식은 최근 유행하는 원터치 식이 아닌 나사 결착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직접 조이는 나사 결착 방식이 조금 더 신뢰가 갑니다. 여분의 나사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사 결착 방식의 스탠드



- 입력단자


입력단자는 DP와 HDMI, DVI 총 3개로 이루어 있습니다. (스피커와 광단자는 미지원)


요즘은 대중화된 HDMI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HDMI 포트 수에서 확장성에서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PC와 하나의 콘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PC에서 고주사율(165Hz)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DP연결을 필요로 합니다. DP포트가 대역폭이 넓기 때문에 인풋렉에 있어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총 3개의 입력단자를 지원



PC에서 DP(2.0)연결 상태에서는 60Hz부터 100Hz, 144Hz, 165Hz각각의 주사율 설정이 가능합니다. HDMI연결(PC)시 120Hz 까지지원


DP에서 설정 가능한 주사율



165Hz의 고주사율 체감은 간략하게 작성합니다. 오버워치(i7-4770, GTX970)기준 사양에서 [높음]-옵션 [디스플레이 기반]-설정에서 대부분 상황에서 안정적인 165Hz대의 주사율을 유지합니다. 


전체적으로 모션블러 옵션 처럼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60Hz 모니터에서 수직동기화(58Hz) 설정을 하지 않아도 빠른 주사율로 인해 티어링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움직임이 빠른 영웅의 동선 추적, 투사체를 인식하기도 편하고 트레킹시에도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주사율 설정



- 참고


분배기를 사용하는 콘솔 환경에서 12bit Deep Color(주로 TV)를 지원하는 OUT 포트에서 그대로 HDMI를 사용할 경우 화면 출력 되지 않는 현상(신호 없음)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분배기의 출력을 다른 포트로 바꿔주면 손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분배기 모델은 PV453으로 분배기 사용환경이나 모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분배기 PV453 사용기]




- 틸트


틸트 기능은 스펙상 5도에서 15도 까지 지원합니다. 모니터의 상단 패널이 매우 얇고(약7~8mm) 각도 조절시 움직임이 뻑뻑한 편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좌우 회전은 미지원)



- 패널, 색감 


AG32C 모델은 일반 모니터(약 NTSC 72%)에 비해 NTSC 85%, sRGB 110%의 넓은 색표현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면을 보게되면 색감이나 화면대비가 높은느낌보다 전체적으로 색을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느낌입니다. 기본 초기값 설정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RGB조정을 필요로 합니다.


패널은 삼성VA패널(논글레어)을 사용, AMD 그래픽 카드 사용시에는 프리싱크를 지원합니다.


모니터의 하단의 설정버튼중 [◀]버튼은 4가지의 에이밍 포인트의 빠른 설정, [▶]버튼은 영화, FPS, RTS, 눈보호 설정이 가능합니다. 입력신호 전환시 바로가기 설정이 없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패널 색감도 준수한편



- 정리


커브드 모니터는 플랫형에 비해 패널의 거부감이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플랫형과 크게 다르지 않고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게임 중 화면 좌우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좀 더 편안한 시야와 몰입감을 줍니다.


곡률(1800R)이 적용 되어서인지 기존에 사용중인 32인치 플랫형 보다 화면이 작아 보이는 느낌(31.5")이 들고 실제로 32인치 모니터를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도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듯 합니다. (시청거리 80cm)



- 장점 


165Hz의 높은 주사율 (real)

NTSC 85%, RGB 110%의 색 재연율

1ms의 빠른 응답속도 (4ms GTG)

30만원대의 좋은 가성비


- 단점


입력신호 전환시 불편한 메뉴 (단축버튼 없음)

호불호가 갈리는 커브드 (1800R)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스탠드



마지막으로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모든 제품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뽑기운도 작용 할 수 있겠습니다만.. 불량화소 한 두개는 기본적으로 안고가야 할 듯한 느낌이 듭니다. 초기불량으로 제품을 교환 받았지만 여전히 보이는 불량화소와 사용중 새롭게 보이는 불량화소도 있었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제품의 만듦새도 좋고, 패널의 빛샘 역시 사용해왔던 모니터 중에서도 매우 좋은 편이며 고주사율로 모델로는 화질좋고 가성비 좋은 모니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