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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일렉기타 스윙 익사이터 사용기

가장 처음 접하게 된 슈퍼 스트렛이자 슈퍼 스트렛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준 기타 Swing社의 슈퍼 스트랫 익사이터입니다. 오랜 시간 명기로 자리잡고 있는 R2와 함께 10년이 넘은 올드 모델이기도 합니다.


익사이터 사용전까지 기타의 형태만 갖춘 MDF바디의 합판 기타를 사용해왔기 익사이터에 더 좋은 인상이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델의 구입 시기가 대략 2003년 쯤이었는데 당시 40만원대의 기타는 좋은 중급 악기에 속했습니다. (지금도 40만원대면 충분히 좋은 악기를 구입 할 수 있지만요)



Swing Exciter (출처 스윙기타)


익사이터는 픽업의 특성을 잘 살려주는 베이스 우드 바디와 픽업을 직접적으로 마운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락 기타에 대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픽가드에 라우팅 되는 방식보다 바디에 직접 마운트 하는 방식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뮤직맨을 좋아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픽업홀 내부는 흑연으로 쉴드 처리 되어있고 픽업은 스윙에서 개발한 하트 브레이커와 블루스 브레이커가 장착 되어있는데 이 픽업을 던컨과 디마지오 사이에 놓고 비교를 한다면 던컨쪽에 가까운 픽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로 던컨으로 교체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익사이터는 2단에서 나오는 풍부한 하프톤이 좋았던 기타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컬러는 호박색이라고 불리는 엠버 하나 밖에 없지만 카달로그에는 존재하지 않는 색상으로 시범적으로 도장된 체리 색상이 초창기에 소량으로 존재하기도 했었습니다.



스윙 픽업은 어느 정도 소리가 일정하게 나가다가 갑자기 출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당시 유행하던 인베이더(SH-8)로 교체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하이파워의 출력으로 전체적인 벨런스가 맞지 않아 다시 기존 픽업으로 돌렸던 기억도 납니다. 

인베이더 SH-8



지금 생각해보면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사이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유행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는 쓰는 찾아보기도 파커 나이트 플라이와 헤드리스 호너(지금은 너무 비싼..) 국내에서 상당히 사랑받던 콜트X시리즈와 VIVA시리즈도 기억납니다.